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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벌레들은 왜 항상 뒤집어져 있나? 外

일반적으로 곤충들은 최소 6개 이상의 가느다란 다리를 갖고 있다.

이러한 다리는 곤충의 체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어느 곳이든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곤충들이 서 있거나 달릴 때 기우뚱거리지 않는 이유도 얇고 많은 다리들이 적절히 관절을 통제, 균형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레가 죽게 되면 다리속의 근육이 화학변화를 일으켜 수축해 버린다. 그 결과 다리들이 안쪽으로 오므라들게 되고 결국 균형을 잃으며 쓰러지는 것이다.

이렇게 쓰러진 후에는 각 곤충들의 무게 중심에 따라 옆으로 눕거나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있는 형상이 만들어진다.

식물들도 자살을 한다?



식물들은 겉보기에는 감각이나 감정이 전혀 없는 무생물처럼 보이지만 식물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정신세계가 존재한다.

다소 생뚱맞기는 하지만 때로는 식물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도 사실이다.
일례로 온실 속의 화초들은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이 계속되면 자연상태에서보다 빨리 꽃을 피운다.

언뜻 정성이 빛을 발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사실은 스트레스에 지쳐 하루라도 빨리 꽃을 피우고 일찍 죽으려고 하는 자살행위에 가깝다. 그만큼 사람과의 잦은 접촉은 식물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또한 사과나무는 생육기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애브시스산(abscisic acid)’이라는 일종의 자살물질을 만들어내 스스로 소모기관(성장기관)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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