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실험실에 갇혀있던 ‘모든 메모리의 어머니’란 아이디어가 드디어 현실로 이루어졌다. 인페이즈 테크놀러지(InPhase Technologies)사에서 개발한 젤처럼 생긴 필름 덕분이다.
DVD의 표면과 아래층, 즉 복층에 2차원적으로 정보가 담기는 것에 반해 홀로그래픽 디스크는 두 개의 레이저 선이 지나가는 매 지점마다 젤 전체에, 즉 3차원으로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게다가 속도도 빠르다.
레이저펄스 한 개가 백만 개를 에칭하는데, 기록 속도가 블루레이 디스크의 거의 4배에 가깝다. 게다가 새로운 레이저는 최소한 50년 동안 지속될 정도로 내구성도 높다.
최초의 상업용 제품인 맥스웰의 300GB 디스크는 전문적인 기록 보관을 위한 용도로서 TV방송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용 버전은 앞으로 2~3년 이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0년경에는 디스크 한 개 용량이 1.6T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적으로는 100TB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HOW it WORKS
홀로그래픽 드라이브는 블루레이와 유사한 블루레이저로 디스크 상에 정보를 기록한다. 우선 빔 스플리터(beam splitter A)를 사용해 빛을 두 방향으로 나눈다.
한쪽에서는 시그널 빔(signal beam B)이 일련의 마이크로미러(micromirror C)들을 통과해 지나간다.
이 마이크로미러는 레이저의 특정 부위를 편향시켜 어둡고 밝은 픽셀들로 된 체크보드 속으로 보낸다. 체크보드의 각 0과 1들은 사용자가 저장중인 데이터를 표시한다.
레이저 빛이 앞서 나뉘었던 절반의 빛, 리퍼런스 빔(reference beam D)과 교차되면서 겹쳐진 광파가 광감도 젤과 반응하여 3-D패턴, 홀로그램을 디스크(E)에 마킹한다.
마이크로미러 조절을 통해 교차점을 변화시켜 홀로그램이 다른 각도로 겹쳐질 수 있게 돼 한개 구역에 바이트가 더 많이 기록된다.
[VERSION 2.0] 무게 1파운드의 작은 거인
트레오스와 아이폰에서 부분 기능 컴퓨터를 휴대용으로 개발하는 동안 OQO에서는 완전 PC를 무게 1파운드에 페이퍼 북 크기 만한 케이스의 휴대용 제품으로 내놓았다.
2004년 첫 출시된 이 제품의 빈약한 성능을 두고 일부에서 혹평한 바 있었다. 그러나 02모델(1,500달러부터:oqo.com)은 1.5㎓ 프로세서, 1GB 램, 60GB 하드디스크로 무장하고 있으며 1080p 고해상도 지원 모니터 2대를 구동할 수 있다.
또한 EV-DO 셀룰러 데이터 연결을 제공한다. DVD 버너 및 기타 포트가 연결된 간결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도킹 스테이션(사진)은 우아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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