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직원들의 건강이 곧 회사의 건강이라는 믿음 아래 건강이 개선된 직원들에게 각종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업은 직원들이 건강할수록 막대한 건강보험료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 기존의 단순한 건강 독려 정책만으로는 직원들의 참여욕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간파한 새로운 유인책이다.
직원들의 입장에서도 몸이 건강해지면서 짭짤한 수입까지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건강 인센티브제 도입을 반색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체중감량, 금연, 다이어트에 성공한 직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거나 보험료를 인하해 주는 등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확실한 동기부여를 위해 보상액수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IBM의 경우 정기적인 운동, 금연, 암 예방 웹 사이트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직원 1인당 연간 최대 300달러(28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세계적 금융그룹 웰스파고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직원이 회사와 병원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따르면 통장계좌로 연간 500달러(47만원)까지 입금해 준다.
존슨앤존슨 또한 회사가 운용중인 ‘질병예방프로그램’에 가입할 경우 500달러의 보험료를 깎아 준다. 이 회사의 경우 인센티브 제시 전의 가입률은 2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전 직원의 90% 이상이 가입해 있다.
전문가들은 “각 기업들이 앞 다퉈 도입 중인 건강 프로그램들이 장기적으로 어느 정도의 관리비 절감효과를 이끌어낼 지는 지켜봐야한다”면서도 “금전보상이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욕구를 크게 상승시키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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