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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결근도 잦아

연 평균 34일로 비흡연자 보다 70% 많아

금연구역의 확대로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회사 사장님의 눈칫밥까지 먹어야 할지도 모르게 됐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회사 결근횟수가 70%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자유대학의 페터 룬드보리 박사는 최근 국제보건전문지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만4,272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덴마크의 한 회사를 대상으로 각 근로자의 연간 결근일수를 조사한 결과, 흡연자의 결근일수는 연 평균 34일로 비흡연자의 20일 보다 무려 14일이나 많았다.

과거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금연자의 결근일은 25일로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중간에 위치했다.



특히 결근사유의 분석 결과는 흡연이 결근과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전체 결근사유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질병이었는데, 질병 결근의 38%가 흡연과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룬드보리 박사는 “흡연자들이 비흡연자에 비해 비교적 위험한 직군에 속해 있어 이로 인한 결근 가능성까지 추가로 고려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결근일의 차이는 흡연자의 경우 담배로 인해 평상시 건강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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