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quest to make really tiny things
휴대폰 디자이너들은 두께를 줄이려 하기 때문에 성능 좋은 줌 렌즈를 휴대폰에 넣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요즘 휴대폰에서 볼 수 있는 얇은 광각 렌즈들은 풍경 사진을 찍기에는 무난하지만 선명한 근접사진을 찍기는 어렵다. 휴대폰 카메라들은 단순히 픽셀을 늘려 확대하기 때문에 이미지 품질이 저하된다.
샌디에고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원들은 반사망원경 제조업체들의 거울 기술을 차용해 선명한 망원성능을 몇mm 두께의 패키지에 끼워 넣었다.
이 기술은 거울로 빛을 앞뒤로 반사시켜 빛이 진행하는 경로를 길게 해 광학 렌즈부의 두께는 얇게 유지한 채 확대 성능을 높인 것이다.
이 렌즈를 만들기 위해 공학 교수인 조셉과 대학원생인 에릭은 한 개의 광학 크리스탈에 동심원 형태의 반사 링을 여러 겹 새겨 넣어 거울들로 된 축소판 홀을 만들었다.
카메라의 개구부로 들어온 빛은 링에서 링으로 반사되다가 결국 중앙의 센서에서 멈추어 정보를 해석, 화면에 망원촬영 이미지를 확대해 보여 준다.
이 새 광학 렌즈는 기존의 35mm짜리 굴절 렌즈에 비해 두께는 7분의 1에 불과하지만 화질은 거의 대등하다.
연구원들은 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현재 크기를 5분의 1로 줄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어서 1~2년 후에는 카메라 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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