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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태양 가진 행성 많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사는 타투인 행성에는 두 개의 태양이 뜨고 진다.
관객들은 SF 영화라 그러려니 하겠지만 실제 두 개 이상의 태양을 가진 행성은 단 하나의 태양을 가진 행성만큼이나 흔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데이비드 트릴링 박사 등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적외선 우주망원경을 이용, 69개의 쌍성계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들 쌍성계 역시 하나의 별만 존재하는 단일 항성계처럼 별을 형성하고 남은 물질로 이루어진 먼지 원반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먼지 원반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는 지구와 같은 행성이 만들어지는 씨앗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환경은 중력의 상호작용이 더 복잡하기는 하지만 행성 탄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며, 우리 태양처럼 밝은 별의 대부분은 최소한 한 개의 짝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주에는 두 개 이상의 태양을 가진 행성들이 수없이 많으리라는 것이 연구진의 추론이다.



이들은 지구로부터 50~2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크고 나이가 젊은 쌍성계 69개를 관찰한 결과, 이 가운데 40%에서 먼지 원반을 발견했다.

이는 단일 항성계의 경우보다 약간 더 높은 비율이며, 따라서 단일 항성계에 비해 최소한 같은 수준의 행성 탄성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트릴링 박사는 “두 개의 태양을 가진 행성에서 본다면 하나의 태양에 이어 또 다른 태양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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