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모바일 텔레비전은 실제 TV 방송이 아니라 흐릿한 스트리밍 비디오이거나 한참을 다운로드해야 볼 수 있는, 선명하지만 짧은 클립들이다.
하지만 두 가지 기술이 접목되면 휴대폰으로 쇼 프로그램과 긴급 속보까지도 볼 수 있게 된다. 유럽 방송 시스템을 변형한 DVB-H는 뉴욕에서 시험 방송중이다.
휴대용 단말기를 주요 대상으로 개발된 퀄컴사의 미디어FLO는 베리존을 통해 최근 일부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연말에는 AT&T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접속자가 많아지면 속도가 느려지는 비효율적 네트워크 방식 대신 두 업체에서는 특수 튜너가 달린 신형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의 모바일 기기들에 선명한 디지털 TV 신호로 방송한다.
기술: DVB-H
공급업체: 모데오
판매 시기: 미정(현재 시험 서비스 중)
TV 채널: 6개(라디오 8개)
가격: 월 15달러(예상)
기기: 모데오 모바일 TV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TV 시청시 약 세 시간
평가: 단말기가 켜지는 데 13초, 채널 전환에 평균 7초나 걸렸다. 하지만 몇 가지 프로그램들을 시청해 본 결과 화질은 아주 선명해 작은 뉴스 자막도 읽을 수 있었다.
되감아 보기도 부드러웠지만 가끔 오디오가 이상하거나 화면이 멈추곤 했다. 모데오는 아직 휴대폰을 제조하지 않지만 HTC에서 제작한 시제품으로 서비스를 시험 운영 중이다.
채널: CNBC, 디스커버리 채널, E!, 폭스 뉴스, 폭스 스포츠, MSNBC, 기타 라디오 8개 채널
[WHAT’S NEXT] 초고속 무선인터넷 모바일 와이맥스
현재의 고속 무선 인터넷 기술인 EV-DO(스프린트와 베리존)와 HSDPA(AT&T)는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0.4~0.7Mbps에 불과하다.
하지만 새로운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은 초당 2~4Mbps로 자료 전송과 원활한 비디오 전송을 동시에 하기에 충분하다.
스프린트는 올해 하반기에 모바일 와이맥스 시범 서비스(월 55달러)를 시작해 내년에는 1억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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