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IT'S ABOUT TIME] 빠르게 마르고 냄새 없는 수퍼 페인트

한 번만 칠해도 되고 반나절 만에 마르는 환경친화적인 페인트로 수고를 덜어 보자.
더 이상 페인트칠은 냄새나고 오래 걸리는 허드렛일이 아니다.

벤자민 무어사의 신제품인 ‘오라 내장용 페인트(Aura interior-paint)’를 사용하면 초벌칠과 마감칠도 필요 없고, 냄새도 없는데다 금방 마르기까지 한다.

비결은 새로운 ‘공중합체 계면활성제’ 분자들로 좀 더 두텁고 오래가는 페인트에 색상을 고착시키는 것이다.

라텍스 페인트는 색소들이 미세한 라텍스 알갱이들에 들러붙도록 하는 계면활성제라는 화학물을 사용한다. 문제는 기존 계면활성제들이 결합력이 약해 페인트칠 면이 얇고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벤자민 무어사는 ‘컬러락(ColorLock)’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다란 중합체 고리들로 된 계면활성제로 색소 분자들을 둘러싸 테니스공 둘레에 감긴 벨크로 띠처럼 라텍스 입자들이 들러붙을 공간을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다.

그 결과 한 번만 덧칠해도 어떤 색이라도 가릴 수 있고, 마감칠면을 물로 씻어낼 수 있으며, 몇 시간이면 마르는 페인트가 만들어지게 됐다.

가격이 갤런 당 55달러나 하지만 필요한 양은 기존 페인트의 절반이면 된다. 그리고 이 새 제조법 덕분에 페인트의 악취와 스모그 발생의 주범인 유해유기화합물(VOC)도 사라지게 됐다.

오라 내장용 페인트는 지난 1월 VOC 규제가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에서 첫 선을 보인 뒤 3월에는 뉴욕에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상점들이 새 기술용 색조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판매되려면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그동안 거실의 페인트칠이나 벗겨내면 될 것 같다.









HOW IT WORKS

라텍스 페인트는 4가지 기본 성분으로 구성된다. 미세한 라텍스 입자들[A]은 페인트 혼합물이 건조되는 동안 들러붙어 있게 해 주고, 색소[B]는 색상을 낸다.



또한 계면활성제[C]는 라텍스를 색소와 결합시키고, 물은 바르기 좋게 페인트를 묽게 한다.

오라 내장용 페인트는 색소 입자를 단단하게 둘러 싼 긴 중합체 고리들에 새로운 형태의 계면활성제를 사용, 라텍스 입자들이 들러붙을 공간을 더 많이 제공한다.

IN RELATED NEWS

유사한 제품

오라 제품을 구할 수 없다면? 셔윈 윌리엄스사의 ‘듀레이션 홈’이라는 장식용 페인트를 써 보자.

이 제품은 5월에 전국적으로 300가지가 넘는 색상이 출시된다. 오라 제품처럼 듀레이션 홈도 저유해유기화합물 제품인데, 마감칠이 잘 벗겨지지 않고 얼룩이 묻지 않으며 물로 씻어내면 광택이 난다.

이 회사가 이런 제품을 만들어 낸 것은 색소에 밀착해 페인트가 벽면에 단단하게 들러붙도록 해주는 상호 연결된 라텍스 입자들 덕분이다. 하지만 오라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초벌칠과 재벌칠을 해야 한다.

오라 내장용 페인트는 독특하게 제조돼 롤러나 붓으로 균일하게 칠해진다.

색상: 3,300가지
가격: 갤런 당 55달러
구입: benjaminmoore.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