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눈꺼풀은 천하장사도 들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처럼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해 매년 2만여 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고속도로 교통사고, 특히 대형트럭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졸음운전이다.
최근 파퓰러사이언스는 미국 유명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졸음운전에서 우리를 완전히 해방시켜줄 신개념의 무인운전 컨셉트 트레일러 ‘노매드 로드트레인’을 선보였다.
700마력의 청정디젤엔진을 채용, 최대 4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이 트레일러는 첨단 자율운전시스템을 채용, 주행경로와 스케줄을 입력하기만 하면 스스로 운전해 목적지를 찾아간다.
운전자는 운전대를 놓고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거나 피곤할 경우에는 좌석을 젖히고 편안히 잠을 청하면 된다는 얘기다.
아예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 무인운전 모드로 화물만 실어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노매드 로드트레인은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에도 적합하도록 내부 디자인을 구매자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단순한 화물운송은 물론 이동 회의실, 이벤트 행사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차량의 앞부분은 햇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음영이 조절되는 광각(廣角) 유리가 사용됐다.
또한 측면부 유리에는 OLED 패널을 부착, 완벽한 투명에서 불투명 상태까지 투명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이미지나 동영상을 디스플레이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트레일러의 운전부와 화물 적재부가 유연성 있는 경첩으로 연결돼 있어 간단한 수리는 두 차량을 분리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사진 속 모델은 럭셔리한 회의공간과 넓은 작업 공간, 화장실, 취사실, 차량 운반대 등을 갖춘 프로 레이싱팀 전용 트레일러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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