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개의 수소폭탄 폭발력과 맞먹는 에너지를 방출할 이 폭발로 인해 지구상의 도시들은 정전사태를 맞고 위성들이 타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태양을 관측하는 위성들이 미리 경고를 해주게 된다.
1. 흑점 강한 자기력선들이 뒤틀리며 태양 표면을 뚫고 솟아오를 때 흑점이 형성된다.
이 지역에서는 태양 내부로부터 솟아오르는 플라즈마의 흐름인 대류가 가라앉아 온도를 낮추면서 주변부보다 어둡게 보인다.
2. 자기력선 세게 감은 고무줄처럼 자기력선들이 잔뜩 뒤틀렸다가 끊어지는 시점에 흑점이 폭발한다.
이들은 다시 연결돼 새로운 모양을 형성한 후 엄청난 양의 저장된 에너지와 뜨거운 가스, 혹은 코로나를 태양의 외부로 방출한다.
3. 태양 폭발 그 결과 발생하는 태양 폭발로 인해 주위의 가스들이 100만℃까지 가열된다.
이 폭발은 아원자 입자들을 거의 광속에 가깝게 가속시켜 방사선을 우주로 방출하는데 대부분 자외선과 감마선, x선들이다.
4. 플라즈마 폭발 태양 표면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코로나의 대량 방출이 뒤따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수십억 톤의 태양 플라즈마가 우주로 한꺼번에 방출된다.
이 물질들은 초당 1,600km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지구에 도달하려면 하루 정도가 걸린다.
5. 지구 충격태양 표면에서 폭발이 발생한 8분 후에 지구 대기는 방사능 펄스를 흡수해 들인다.
이 펄스는 여분의 이온과 전자들을 생성해 대기가 부풀게 한다. 팽창된 대기로 인해 위성(satellite)들에 작용하는 마찰력이 증가하고 라디오와 GPS 수신 감도가 나빠진다.
사실상 방사능 펄스보다 더 파괴적인 것은 코로나의 대량 방출이 태양풍의 속도를
높여 강력한 양자들로 된 충격파를 발생시키는 경우다.
이 충격파는 지구의 자기장을 왜곡시키고 양자들이 극지방으로 쏟아져 내려 오로라 같은 지자기 교란을 일으킨다. 이 충격파로 위성들에 달린 전자장치들이 파괴될 수도 있다.
WHO’s WATCHING (관측 위성)
소호(SOHO)
발사 시기: 1995년
소호의 분광사진기와 카메라들은 우주의 날씨와 태양의 물리적 특성에 대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상당한 지식을 제공해 왔다.
스테레오(STEREO)
발사 시기: 2006년
두 개의 위성으로 이뤄진 스테레오는 최초로 태양 폭발 및 코로나 대량 방출 입체 사진을 촬영하고 어떤 사건이 지구에 위협이 되는지 예측한다.
스도(SDO)
발사 시기: 2008년
나사(NASA)의 스도는 대류나 흑점 형성 같은 과정을 관측해 태양 폭풍이 발생하기 수주일 전에 예측한다.
솔라 센티넬(SOLAR SENTINEL)
발사 시기: 2015년
솔라 센티넬의 4개 궤도선(위)은 서로 다른 궤도로 태양 둘레를 돌면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의 경로를 감시한다.
FAQs
우주의 날씨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
태양 폭풍은 얼마나 자주 발생하나?
태양 폭풍의 빈도와 강도는 태양의 계절에 따라 변하는데, 태양의 계절은 11년 주기로 바뀐다.
곧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로 접어들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태양의 대류 흐름을 오랫동안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50년 만에 가장 강한 태양 폭풍이 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태양 폭풍은 위험한가?
지구의 자기장 막(幕)은 태양 폭풍으로 인한 최악의 사태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들은 두터운 막으로 둘러싸인 모듈 안으로 피할 수 있다.
태양 폭풍으로 인한 대기 및 자기 교란으로 위성들의 기능이 마비되거나 변압기들이 타버려 전력부가 떨어질 수도 있다. 지난 1989년에 발생한 코로나 대량 방출로 퀘벡 전체에 9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끊겼었다.
태양 폭풍 발생을 예측할 수 있나?
현재는 아니지만 조만간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주 기상 통보관들은 위성과 지상의 망원경들을 이용해 태양 폭풍과 코로나 대량 방출을 일으키는 흑점 발생을 감시하지만 이것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확실하게 단언하지 못한다.
스테레오 위성은 특정한 폭풍이 지구를 향할지 과학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에너지 장치 관리자들에게 충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경고를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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