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벽돌들을 생산하려면 값비싼 채굴 과정을 거쳐 연료 소모와 오염물질 방출이 높은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내야 한다. 더구나 시멘트 벽돌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해한 수은이 매년 대기중에 대량으로 방출된다.
그래서 헨리 류는 보다 나은 벽돌을 개발했다. 이 벽돌은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매립지에서 썩혀 없어졌을 화력발전소의 폐기물인 비산회(飛散灰)를 이용해 제작된다. 비산회란 노(爐)에서 통풍장치에 의해 운반된 불연성의 재를 말한다.
그의 벽돌은 고온의 열이 아닌 고압을 가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에너지와 비용을 최대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벽돌은 금형 사출물이기 때문에 표면이 부드럽고 균질해 벽돌 쌓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 준다.
아직까지도 정정한 70세의 은퇴한 토목공학자인 그는 지금까지 수력을 이용해 산업용 화물을 콤팩트한 블록 형태로 만들어 저렴하고 쉽게 수송할 수 있도록 해왔다.
1999년에 그가 근무하던 한 발전소에서 그에게 소량의 비산회를 무료로 제공해 류는 이것을 자신의 수압식 장치로 통과시키면 무엇이 나오는지 보기로 했다.
류는 이 흰 가루를 가져다 물과 섞어서 4,000 psi의 압력으로 눌렀다.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65℃의 증기로에서 이 혼합물은 콘크리트만큼 단단한 블록이 됐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의 칼슘 화합물이 쇄석 같은 주변의 재료들과 결합해 물과 반응하면서 들러붙게 된다.
미국 석탄재협회의 데이빗 그로스는 “류의 벽돌은 칼슘 산화물 비중이 20~30%인 순수 비산회로만 만들 수 있다”면서 “그것은 원래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연방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류는 또다시 8년간 미국 과학재단으로부터 60만 달러를 지원받아 투입해야 했다. 벽돌은 50회의 동결과 해빙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하지만 류의 벽돌은 8회 만에 금이 갔다. 그는 모양도 바꾸어 보고, 나일론 섬유도 넣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는 기포재라는 일종의 화합물을 섞어 넣었다.
콘크리트 벽돌 강화제로 가끔 사용되는 이 화합물은 굳은 벽돌에 수백만 개의 미세한 기포들을 발생시켜 물이 스며들 공간을 줄임으로써 비산회 벽돌의 수명을 늘려 100회 이상의 동결과 해빙을 견뎌낼 수 있게 해 주었다.
류는 내년에 이 벽돌의 제조권을 이양할 계획이다.
이것으로 미국의 새로운 재단이 설립될까? 미조리 주 제퍼슨시의 벽돌 제조업체 마일드웨스트 블록 앤 브릭의 영업부장인 팻 쉐이퍼는 “벽돌 구매업자들이 관심을 가질 게 분명하다”면서 “다만 벽돌 회사들이 그것을 좋아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발명가: 헨리 류
제품명: 비산회 벽돌
개발비: 60만 달러
개발기간: 27개월
TIPS FROM THE PROS
STEP 5. 인터넷을 활용하라
마크 주커버그, 23세
자산 가치가 10억 달러로 추정되는 2,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사교 네트워크 사이트 FACEBOOK.COM의 설립자이자 CEO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한다.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기 보다는 세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것들을 생각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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