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이글거리는 스페인 교외. 1.2㎡짜리 거울 624개를 배열해 만든 태양력 발전소 ‘PS10’이 햇빛을 35층 높이의 탑 꼭대기에 설치된 수신기로 보낸다.
이곳에서 집적된 햇빛은 물을 끓여 수증기를 만들고, 수증기의 힘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정도 규모면 6,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11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낸다.
햇빛을 이용한 최초의 상용 태양력 발전소인 PS10은 지난 3월 가동을 시작했다. PS10과 같은 태양력 발전소는 광전지보다 제조비용이 저렴하지만 햇빛이 강한 지역에서만 작동한다.
PS10을 제작한 아벤고아는 인근에서 2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낼 유사한 프로젝트에 이미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 지역에서 실행될 다른 프로젝트들과 더불어 곧 30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내게 되는데, 이 정도면 18만 가구 규모의 인근 세빌시 같은 곳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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