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처럼 나는 비행장치

하늘을 나는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은 새나 곤충처럼 날개를 펄럭이는 것이다. 자연계에서 수 십 억년 이상의 진화를 거치면서 검증된 비행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소형 마이크로 로봇을 제외하면 이 같은 방식의 비행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인류의 기술로는 이를 구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탓이다.

지난해 전남 보성의 안 모씨는 ‘새처럼 나는 비행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며 이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날개를 펄럭일 때 날개의 표면을 여닫이문처럼 열리고 닫히도록 설계한 것.

날개가 아래로 내려갈 때는 날개 표면을 닫아 날아오르는 항력을 얻고, 위로 올릴 때에는 표면을 열어 공기저항 감소 및 동력소모 최소화를 꾀하는 식이다.

매우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이를 실현하는 기술이 복잡하고, 활용성도 높아보였기 때문에 특허청은 지난해 5월 실용신안 등록을 수용했다.



문제는 이 아이디어를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가이다. 출원인은 주 활용 처를 행글라이더 형태의 1인용 놀이기구라고 적시했다.

또한 부가적으로는 엔진으로 구동되는 초대형 날개에 소형자동차 등을 매달아 근거리 이동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현재 기술로는 날개의 강도, 추진력, 공기저항 등의 이유로 사람이 탑승 가능한 비행체를 날개를 펄럭이는 방식으로 공중에 띄울 수 없다.

날개를 작고 가볍게 만들면 충분한 항력 확보가 어렵고 공기저항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반면 크고 강하게 만들 경우 초대형 엔진이 필요해져 비행체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