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지나가다가 스타워즈에 나오는 ‘포드 레이서’처럼 생긴 조이 루이터의 알루미늄 보트를 보고 어디에서 구했냐고 물었다.
“이건 미래에서 온 보트입니다”라고 루이터가 대답하자 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떠나갔다.
평생 동안 보트를 몰아온 루이터는 기존의 보트 제작회사들이 보트 조종 경험과 환경 문제를 무시해가면서까지 탑승자의 편의성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시간 주의 산업디자이너인 그랜드 래피즈는 소형 쌍발비행기와 비슷한 감각으로 조종할 수 있고, 기존의 보트들로는 갈 수 없는 곳도 항해할 수 있는 작은 오락용 보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는 두 대의 제트스키를 분해하고 조타실을 만든 다음 모래언덕 주행용 소형차(dune-buggy) 회사와 함께 5.4m 길이의 시제품에 들어갈 프레임을 제작했다.
외피는 일반적인 유리섬유 대신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외부에 드러난 프로펠러가 없는 이 보트는 수심이 12.5cm만 돼도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소재가 재활용된 것이라 친환경적이다. 현재 그는 접이식 수중익을 만들고 있다. 완성되면 보트의 최고 속도는 시속 72km에서 104km로 늘어나게 된다.
HOW IT WORKS
편안한 탑승감 제트스키를 개조해서 만든 전방의 평저보트 2개는 물을 흡입하고 뒤로 내뿜어 전진한다. 호수에 물결이 심할 때를 대비해 각 평저보트에는 독자적인 서스펜션 시스템이 달려 있다.
에어 타임루이터는 조타실에 연결돼 위아래로 움직이는 2개의 215마력짜리 모터를 설치했다. 그는 이 모터들을 수중익과 연계시켜 고속 주행을 할 때 조타실을 물 위로 들어 올리고 싶어 한다.
급선회구형 개조 오토바이의 것과 비슷하게 생긴, 조타실 위쪽에 붙은 이중 스로틀을 사용해 한 자리에서 피봇 선회가 가능하다.
주의: DIY는 위험할 수 있다. 파퓰러사이언스는 출판하기 전에 모든 프로젝트를 검토해 보지만 독자의 안전은 결국 독자 개개인의 책임이다.
작업을 할 때는 항상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적합한 안전 주의사항을 지키며, 해당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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