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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기저귀형 팬티

속옷을 입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리부터 끼워 넣어야 한다. 이는 국가와 인종, 나이, 성별, 문화를 막론하고 전 세계가 동일하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유아들이 입는 기저귀 팬티뿐이다.

충남 서산에 사는 신 모씨는 어른들도 유아들처럼 좀 더 편하고 신속하게 속옷을 갈아입을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 얼마 전 유아용 기저귀 팬티에서 모티브를 얻어 ‘성인용 기저귀형 팬티’라는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명칭에서 느껴지듯 이 아이템은 기저귀와 동일하게 팬티의 앞뒷면이 분리되는 구조로 제작됐다.

서 있는 상태에서 기저귀를 착용하듯 가랑이 사이로 끼어 두른 후 허리 부위에 부착된 끈을 묶어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출원인은 이 제품의 이점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하나는 발에 흙, 물 등의 오염물이 묻었을 때 속옷을 더럽히지 않고 입을 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신속한 속옷 갈아입기에 더없이 유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출원인의 주장과는 달리 도대체 누가, 언제, 왜 이 제품을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구심이 든다.

언뜻 상상해도 끈을 묶어야 하는 이 제품 보다는 현재의 일체형 팬티가 훨씬 빨리 탈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발에 무엇이 묻었다 해도 그냥 털어내는 것이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수월해 보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특허청은 지난해 6월 이 아이템의 실용신안 등록을 받아들였다. 상용화 가능성 여부를 떠나 적어도 아이디어의 독창성만큼은 인정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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