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구조물 설치하고 자이로스코프 교체
미션 STS-118 기간 중 촬영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어 보인다.
하지만 엔데버호의 우주비행사들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네 번의 우주 유영을 통해 우주비행사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골격을 이루는 11개 트러스의 10분의 1 규모인 2톤짜리 알루미늄 구조물을 설치했으며, ISS의 방향조절을 돕는 고장난 자이로스코프를 교체했다.
또한 여분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외부 플랫폼도 장착했다. 하지만 네 번의 우주 유영 중 두 번은 짧게 끝났다.
첫 번째는 한 우주비행사의 장갑에 구멍이 났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허리케인 ‘딘’으로 인해 휴스톤 관제센터의 미션 통제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결국 우주왕복선을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귀환토록 하는 요인이 됐다.
엔데버호는 발사될 당시 외부 연료탱크에서 떨어져 나간 단열재가 우주왕복선 하부의 내열타일에 직경 8cm의 구멍을 내 컬럼비아호의 참사가 재현될까 우려됐지만 다행히도 8월 21일 안전하게 귀환했다.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이 엔데버호의 조종실에서 알루미노규산염과 실리카 유리로 된 5cm가 넘는 두터운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모습이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