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워스 라이드
사이클 선수들은 오랫동안 이 자전거를 기다려왔다. 일반적인 톱니바퀴형 기어는 최대 21단 변속만을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1490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무단 변속기 스케치에서 영감을 얻은 웰스워스 라이드의 ‘누빈치(NuVinci)’ 기어박스는 기어변속을 거의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자전거는 출발할 때나 고갯길에서 속도를 낼 때 등 그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기어 비(gear ratio)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핸들에 달린 다이얼을 돌리면 누빈치 트랜스미션의 두 금속제 디스크(하나는 페달을 밟으면 직접 움직이고, 다른 하나는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사이에서 돌아가는 볼 베어링의 회전축 각도가 바뀐다. 이렇게 볼 베어링의 회전축 각도가 변화하는 것에 따라 기어 비가 결정되는 것.
기어 비가 낮으면 페달을 밟기는 쉬워지지만 그만큼 바퀴는 덜 돌게 되고, 기어 비가 높으면 그 반대의 효과가 난다.
볼 베어링의 각도는 다이얼을 돌려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바퀴의 회전력과 자전거 운전자가 들여야 할 힘의 균형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다빈치 무단 변속기의 응용품인 이 제품은 자전거 이외에도 여러 방면에 쓰일 수 있다. 앞으로 4년 이내에 자동차, 트랙터, 풍력발전 터빈에도 누빈치 기어박스가 들어갈 전망이다.
그 활용성은 누빈치 기어박스가 구현해 낼 수 있는 기어 비만큼 무한하다. 3,000달러; ellswarthbikes.com
마운틴 하드웨어 스티뮬러스
가장 가벼운 방수복
디자이너들은 일반적인 방수복 무게의 절반도 되지 않는 이 170g짜리 방수복을 만들면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수섬유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길이가 160km나 되면서도 무게는 450g 이하인 나일론 실로 만들어진 질기고 가벼운 팬티스타킹용 원단위에 폴리우레탄 코팅을 한 섬유로 방수복을 만들었다.
175달러; mountainhardwear.com
부시넬 오닉스400
날씨 표시해 주는 휴대형 GPS
등산객에게 이슬비는 짜증나는 일이며, 폭풍이 몰아닥치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오닉스400’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주는 최초의 휴대형 GPS다.
이 GPS는 XM 위성 라디오의 기상 서비스에서 자료를 얻은 후 지도 위에 겹쳐진 일러스트를 통해 비 오는 패턴 등의 기상 정보를 표시한다.
또한 항공사진 등도 나오기 때문에 폭풍을 피할 장소를 찾을 수 있다.
500달러; 월 사용료 10달러, bushnellgps.com
아크테릭스 R320
압박 덜어주는 암벽 등반용 하네스
이 암벽 등반용 하네스는 등반가의 체중을 일반적인 하네스 표면적의 3배에 달하는 면적에 분산시켜 압박을 덜어준다.
아크테릭스의 설계자는 벨트 스트랩에서 세로무늬 섬유는 없애고, 긴 가로무늬 섬유만 펼쳐 접착제, 섬유, 그물망으로 11겹의 층을 만들었다.
이 같은 기술은 자동차용 안전벨트나 배낭을 더 강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쓸 수 있다. 125달러; arcteryx.com
맘뮤트 펄스 배리복스
눈 속에 갇힌 사람 구하는 트랜시버
눈사태 때 눈 속에 갇힌 사람들의 생존율은 사고 후 20분이 지나면 급격히 떨어진다. 가슴에 차는 이 트랜시버는 이 같은 시간제한 내에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달린 가속도계가 호흡을 나타내는 미세한 심장박동을 포착하면 60m 이내의 다른 기기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정보를 보낸다.
400달러; mammut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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