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운전 중 음료수 섭취는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의 김 모씨는 이 같은 위험에서 운전자들을 해방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실용신안 획득에 나섰다. ‘빨대 달린 음료수 페트병 뚜껑’이 바로 그것.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 제품은 일반 음료수용 페트병 뚜껑과 동일한 규격의 플라스틱 뚜껑에 빨대 기능을 하는 반투명 고무호스를 끼워 넣은 아이디어 상품이다.
즉 사용자는 페트병의 원래 뚜껑을 제거하고 이 제품을 부착하기만 하면 매번 뚜껑을 열고 닫을 필요 없이 간단히 음료수를 음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포츠 활동을 할 때 사용하는 기존의 튜브 부착형 물통과 달리 음료수를 옮겨 담을 필요가 없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 사용 후 세척을 거쳐 계속 재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출원인은 또 입이 닿는 부위에 별도의 덮개를 채용,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특허청도 간단한 아이디어로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고 운전자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이 아이템의 실용신안 등록을 지난해 6월경 수용했다.
단지 이 제품은 빨대 내부의 세척이 쉽지 않다는 점, 사용 후 신속히 세척하지 않으면 빨대 내부에 음료수의 점성 잔여물이 남게 되는 점 등과 같은 기존 튜브 부착 물통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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