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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웹사이트

WHAT'S THE BIG IDEA?

인터넷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영향과 온라인에서의 인기가 실제 득표로 연결될지 분석하는 웹사이트인 ‘테크프레지던트(techpresident.com)’의 개발자들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앤드류 라시에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하워드 딘 주지사에게 자신이 만든 선거운동기술에 대해 자문을 하느라 분주했었다. 미카 시프리는 네이션지 소속으로 정치와 인터넷의 접목현상을 취재하는 기자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이 뭉쳤다. 후보자들이 각자의 선거운동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선거운동 기술을 어느 정도까지 구사하고 있는지 추적하는 최초의 웹사이트를 공동 운영하고 있는 것.

이 사이트는 상호 링크된 차트들을 통해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같은 친목 도모 사이트에서 각 후보의 인기를 확인하고, 그 외의 다른 온라인 사이트들에서 후보들의 이름이 얼마나 자주 인용되는지 집계를 낸다. 뿐만 아니라 당파를 초월한 블로거들이 팀을 이루어 매일 평을 게재한다.

라시에즈와 시프리는 파퓰러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이 정치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버락 오바마의 18만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이 대선 당일 진짜로 변화를 일으킬지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Q: 지난 2004년 대선에서 웹사이트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그때 이후 바뀐 점이 있는가?

라시에즈: 지금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졌다. 유권자들 스스로가 콘텐츠를 가공해 보급한다. 이것은 단순한 블로깅 이상의 현상으로 하워드 딘의 선거운동 기간에 주요 세력으로 활동했다.

시프리: 보통 사람들이 정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더 많은 방법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와 ‘친구 맺기’를 하는 게 차량에 선거 스티커를 붙이고 돌아다니는 것만큼이나 중요해졌다.
하지만 앞으로 유권자들은 그 이상까지 개입할 수 있게 됐다. 유권자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온라인 이벤트 일정표인 ‘이벤트 풀’을 사용해 자기들이 사는 마을로 와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혹은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나가 후보의 자연스런 실생활 모습을 담아 그 후보가 대통령으로 적합한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런 콘텐츠는 흥미롭기 때문에 빠르게 전파된다. 바로 이런 콘텐츠의 전파로 인해 선거 결과에 큰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Q: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론 폴은 사이버 공간에서 가장 인기가 있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선두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라시에즈: 온라인 활동을 한다고 반드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온라인상의 열풍이 거세면 정치적 목적으로 선거운동에 사용할 자산이 생기는 셈이다. 온라인 활동의 부산물은 자금이다. 오바마와 폴은 선거운동 기간에 탄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한 후 이 자료를 가공해 돈을 벌었다. 온라인에서의 인기를 실제 투표에서 어느 정도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

시프리: 그들이 이처럼 광범위한 온라인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이 분야에 더 오래 남아있을 수 있다. 론 폴은 온라인에서의 열광이 돈이든 지지기반이든 분명히 실제적인 지지력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는 대통령이나 공화당 후보조차도 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런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다른 어느 후보보다도 오랫동안 경선에 남아있게 될 것이다.

Q: 민주당원들도 온라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프리: 지난해 1월 이후 계속 관찰해온 바에 의하면 블로그에서 후보자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빈도수 상으로는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후보들보다 두 배가 높다. 기부 회수와 기부 금액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Q: 왜 그런 것인가?

라시에즈: 문제는 양당에서 웹을 우호적으로 보느냐, 적대적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다. 공화당 후보들이 훨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이런 상향식 인터넷 스타일의 선거문화가 기존에 공화당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던 방법과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의 정보망은 공화당 후보들에 비해 꽤 뒤져 있다. 하지만 인터넷의 여러 기능들이 점차 사용하기 쉬워지면서 민주당의 일반 당원들이 이 기술을 장악하고 있다.

Q: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가?

라시에즈: 우리는 후보들에 대한 미디어의 취재 현황을 추적하며 후보들의 어떤 말이 언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지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사이트인 테크콩그레스(TechCongress)를 개설해 올해의 대선에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추적해 볼 생각이다.

문제는 정당들이 인터넷을 우호적으로 보느냐, 적대적으로 보느냐에 달려있다.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이 이 분야에서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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