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탐사계획이 벌써부터 뜨겁다. 이달에는 나사(NASA)의 메신저호가 3년 반의 항해 끝에 첫 번째 수성 근접비행을 실시한다. 수성 근접비행은 두 번이 더 예정돼 있다.
수성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며, 태양계 내에서 거의 탐사가 안 된 고체형 행성이다. 메신저호는 세 번의 근접비행 후 2011년에는 수성 궤도에 머무를 것이다.
이 같은 여정을 하기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며, 궤도 설정도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높은 방사능과 열을 막는 차폐 장치도 필요하다.
메신저호가 수성에 도착하면 과학자들이 탐사해야 할 것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아주 까다로운 질문도 있다.
왜 작은 수성의 밀도는 태양계에서 최고인가? 이 질문의 답을 알게 된다면 나머지 태양계 행성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진화됐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행성과 진화라는 단어를 떠올리다 보면 태양계에 대한 또 다른 의문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과연 과거에, 아니 현재도 화성에 생물이 있는 것일까? 오는 5월에는 피닉스 착륙선이 얼음으로 가득한 화성의 극지방에 착륙, 그 단서를 제시할 것이다.
피닉스는 로봇팔로 화성의 지면 토양과 얼음 표본을 채취한 다음 우주선 내에서 분석을 행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작업을 통해 화성에 생물이 있는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0년대 후반 바이킹 착륙선 2대는 화성에 생명의 징후가 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4반세기가 지난 후 과학자들은 바이킹에 실렸던 것과 동일한 탐지장비가 생물이 있는 지구의 남극과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생명체 탐지에 실패했음을 알아냈다.
바이킹 착륙선은 화성에 생물이 있는데도 찾아내지 못한 것은 아닐까? 피닉스는 그 답을 제시할 것이다.
탐사는 멀리 떨어진 지구와 유사한 행성에서도 계속된다. 과학자들은 올해 최초의 행성 탐사용 천문위성인 프랑스우주국의 코로 위성이 약 250개의 행성을 찾아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중에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 수 십 개도 포함된다.
또한 카나리 군도의 카나리아 천문대는 멀리 있는 별들 사이의 먼지 디스크를 연구해 새로운 행성계가 있는지 알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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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착륙선이 2009년 1월 1일까지 생명체의 징후를 화성 표면에서 찾아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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