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살인 락시미 타마의 몸을 스캔한 이 CT 사진은 지난해 촬영됐는데, 사진촬영 후 27시간에 걸친 여분의 수족 제거 수술이 이뤄졌다.
락시미의 골반에 붙어 있던 여분의 수족들은 머리를 제외하고 정확히 대칭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녀의 신체활동에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기생성 수족들인 것으로 판단됐다.
수술이 이루어지기 전 일부사람들은 여러 개의 팔다리가 달린 인도의 여신 락시미가 부활했다고 해서 축하를 해주기도 했지만 수술은 받아야 했다.
결합 쌍둥이의 50% 미만, 즉 25만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기생성 수족은 생존율이 높아 외과수술을 받을 수 있다.
결합 쌍둥이란 어머니 뱃속에서 함께 자라던 쌍둥이 태아 중 하나가 성장을 멈추면서 다른 건강한 태아가 팔다리와 장기를 흡수해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락시미의 수술비용 6만 달러는 병원에서 부담했는데, 이 수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외과의사 17명이 동원됐다.
수술을 주도한 샤란 파틸은 연결된 수족들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후 파퓰러사이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락시미가 제대로 걸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물리치료와 검사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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