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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ING TECH] 최상의 자동차 경주복

데일 언하트 주니어는 불이 붙지 않고 시원한 자동차 경주복을 착용한 채 자동차 경주 시즌을 맞을 예정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나스카(Nascar) 출전 자동차들은 기계 장치나 구조에 관한 규정을 엄수해야 한다. 하지만 데일 언하트 주니어는 데이토나(Daytona) 500에서 경주 시즌이 시작될 때 다른 선수들보다 한 가지 유리한 점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스포츠 역사상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경주용 복장이다.

경주용 자동차의 비좁은 운전석 내부 온도는 최고 84℃에 달한다. 두텁게 누벼 만든 경주복이 운전자들을 화재로부터 보호해 주지만 시원하게 해주는 기능은 전혀 없다. 운전자들은 경주중에 6kg 정도의 땀을 흘리기 때문에 심각한 탈수증을 일으켜 정신적 기능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지난해 여름. 2004년 이후 단 두 차례의 우승에 그쳐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고 고심하던 33세의 언하트는 아디아스의 첨단혁신팀과 협력해 인체가 세 시간 동안의 경주 동안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줄 경주복을 고안해냈다.

이 팀은 언하트와 같은 체구의 마네킹을 만들어 그의 차와 똑같은 운전석에 넣고 실험을 했다. 이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것은 업계 표준인 방화용 섬유 노맥스(Nomex) 털실의 방화 특성과 아디다스의 클리마쿨(ClimaCool) 섬유의 통기성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일이었다. 이 팀은 듀퐁에 도움을 요청해 두 재료를 혼합한 후 연소될 때 탄화되면서 두터워지는 혼합 섬유를 만들어냈다. 이 섬유는 인체를 화염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막을 형성한다.

이 섬유로 만든 경주복은 100개가 넘는 열 센서를 장착한 인체 모형 ‘더모 맨’을 이용한 실험에서 완벽한 성능을 입증했고, 여러 차례에 걸친 가스발염기 실험에도 잘 견뎌냈다.

언하트는 이 경주복이 수분과 열 발산은 돕지만 꽉 끼는 착용감 때문에 처음에는 별로 내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디다스측은 이 옷의 수분 증발율을 최대 25% 더 증가시키고 싶어 한다.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그의 몸을 좀 더 시원하게 유지하려면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

이 팀은 피로감을 줄여 언하트가 우승할 수 있도록 근육에 압력을 가하는 또 다른 경주복을 연구 중이다.

언하트의 신형 경주복 구조

열 관리



경주복 전체에 들어있는 클리마쿨 섬유판들은 통풍성을 높여 주고 피부에서 발생하는 열과 습기를 방출해[1] 피로감을 줄여준다.

방화 성능

아디다스는 듀퐁과 합작해 방화성 노맥스 털실[2]과 통기성이 높은 클리마쿨 섬유[3]를 혼합했다. 이 재료는 연소될 때 탄화되면서 두터워져 운전자를 화염으로부터 보호한다.

시원한 운전석

에어컨이 신형 탄소섬유 좌석에 있는 수백 개의 구멍[4]들을 통해 냉각된 공기를 불어낸다.

근육 지원

현재 개발 중인 경주복은 아디다스의 포우모션(Formotion) 섬유를 사용한다.
이 섬유는 인체에 밀착돼 경주용차가 급회전할 때의 엄청난 관성력을 근육이 여러 시간동안 견뎌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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