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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소 규모의 범죄 연구소

개미만한 전자레인지가 DNA를 분석, 범인을 잡는다

주방 공간을 절약해 주는 최신 기술은 팝콘 튀기는데 사용되는 게 아니라 범인 체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개미보다 작은 새 전자레인지는 핀 끝에 묻혀 있는 액체 방울들을 정확한 온도까지 가열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칩 위의 실험실 같은 장치들에 필수적인데, 언젠가는 조사관들이 이런 기능을 DNA 특징 분석 같은 분야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전자레인지는 조리대 위에 놓인 일반 전자레인지들과는 다르다. 얇은 유리 기판 위에 놓인 금으로 된 세 가닥의 전선은 사람 머리카락 절반 굵기의 홈들을 따라 분리돼 있다.

이 홈에 샘플 액체를 펌프질해 넣으면 전자레인지의 신호발생기에 연결된 가운데 전선이 극초단파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샘플 액체는 이 에너지를 흡수해 정확한 온도까지 가열된다.



마이클 게이탄은 “정확한 가열을 위해 어떤 극초단파라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주방의 전자레인지와 똑같이 작동하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는 조지 메이슨 대학의 연구진들과 이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책임자다.
확실한 한 가지 용도는 휴대용 DNA 분석 키트로 핏방울과 같은 범죄 현장에서의 증거를 이용해 범인의 유전적 특성을 밝혀내는 것이다. 게이탄은 기업에서 곧 펀딩을 할 예정이어서 상용화 시제품이 1년 이내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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