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해 온 DSLR이 주춤한 가운데 완성도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고기능ㆍ고사양의 디지털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최근 출시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는 전문가 급으로 콤팩트 카메라의 편리함과 DSLR의 고기능ㆍ고사양의 장점을 결합시키고, 필름 카메라와 외관도 비슷하다.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 속으로 들어온 셈이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한국후지필름은 최근 필름 카메라의 기능을 완벽히 재현한 것으로 평가되는 하이엔드 급 디지털 카메라 ‘파인픽스 S100fs’를 출시했다.
1,110만 화소의 2.3인치 CCD가 탑재된 이 제품은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고급 슬라이드 필름의 색감을 구현한다.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는 전문 포토그래퍼들의 특수한 인화를 통해서만 구현할 수 있는 슬라이드 필름인 벨비아, 프로비아, 아스티아의 고유한 색감을 그대로 재현시킨다.
화려한 발색으로 유명한 벨비아와 패션화보 및 인물사진에 최적인 아스티아 등 전문적인 필름의 색감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브라케팅 기능을 사용하면 한 번의 셔터로 3종류의 필름 모드를 연속 촬영할 수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강점은 렌즈 시프트 방식의 손 떨림 보정기능. 렌즈 시프트 방식은 기존 고급 SLR 기종에서 사용되던 흔들림 보정기능으로 초고감도 기능과 병행하면 망원에서도 손 떨림 없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와이드 다이내믹 레인지를 통해 표현 가능한 색상의 범위가 한층 넓어져 보다 세밀한 색상 표현도 가능하다. 풍경사진에서 이 기능은 하늘 색상이 그대로 표현되지 않고 하얗게 날아가 버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풍부한 색감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이외에도 개개인의 얼굴 초점을 살려 촬영할 수 있는 ‘얼짱나비’ 얼굴인식 기능과 28~400mm의 광학 14.3배 줌 후지논 렌즈를 탑재하고 있다.
최성종 후지필름 마케팅팀 이사는 “S100fs는 필름과 인화사업을 통해 쌓아온 사진 색감에 대한 수년간의 노하우와 최신 디지털 카메라의 고급 기술이 결합한 것”이라면서 “토털 이미징 솔루션 기업인 후지필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진정한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이어 “S100fs는 앞으로 콤팩트 카메라와 DSLR 카메라 사이의 기술 간극을 좁히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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