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내용: 휴가 때에도 휴대폰 등의 기기로 계속 업무현장과 연결돼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휴가가 주는 심리적 안도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직심리학자 도브 에덴과 텔아비브 대학에 있는 그의 연구팀이 미국, 뉴질랜드, 이스라엘의 대학교수 8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연구 동기: 휴식은 작업 능률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계속되는 업무 스트레스는 근로자의 탈진상태 및 만성질환을 불러오기 때문에 근로자가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노사 모두에게 좋다.
에덴은 연구를 통해 14일간의 휴가를 받은 사람도 휴가 종료 후 3주일만 지나면 다시 스트레스 수치가 휴가 전으로 돌아온다면서 여러 번의 짧은 휴가가 한 번의 긴 휴가보다 좋다고 말한다. 특히 휴가 기간 중에도 휴대폰을 가져가는 것은 그 사람이 아직도 업무현장에 있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에덴은 “수영장에 가서도 휴대폰과 회사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는 마치 사슬에 얽매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 역시 휴가 때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휴대폰을 확보해 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