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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형 복싱게임기

공포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무시무시한 강펀치로 상대를 KO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권투 경기를 보고 나면 거울을 보며 스트레이트와 어퍼컷을 날리는 등 자신이 진짜 권투선수가 된 것 같은 감정이입에 빠지기도 한다. 지난 2000년 경기도 수원에 거주 하는 조 모씨는 이 같은 권투 마니아들의 로망을 구현해 줄 ‘체감형 복싱 게임기’를 개발, 특허를 신청했다.

이 제품은 양손으로 가격할 수 있는 실물 사이즈의 인체 모형, 두 발로 올라서서 스텝을 밟을 수 있는 디딤부, 스피커와 모니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즉 사용자는 실제 복서처럼 스텝을 밟으며 인체 모형을 가격함으로서 자신이 사각의 링 위에 올라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인체 모형 내부에 센서가 채용돼 있어 사용자가 가격할 때마다 정확도와 강도, 스텝의 움직임 등을 측정하고 이를 점수화해 컨트롤 박스로 전송한다. 게임이 종료되면 이 데이터를 종합 평가함으로서 게이머의 권투 능력을 모니터로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출원인은 “이 게임기는 제한된 공간에서 주체적·능동적으로 복싱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화면을 보고 버튼을 누르는 기존 복싱게임과 달리 실질적인 성취감을 얻고 운동을 통한 체력단련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오락기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 체중 조절, 다이어트 등에 있어서도 일정부분 메리트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출원인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특허출원 직후 심사청구를 포기, 이 아이템은 현재 자동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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