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파퓰러사이언스는 스피커를 분해, 진상을 파헤쳐 봤다. 그 결과 이 스피커는 뒤쪽에 뫼비우스의 띠 대신 C자형 관이 달려있어 중저음이 공명할 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특히 이 관의 끝은 나팔꽃 모양으로 벌어져 있으며, 스피커의 검은색 그릴 뒷면과 틈새 없이 맞물려 있어 저음을 약화시키는 기류를 최소화시켰다.
아마 소니의 누군가가 이 C자형 관을 보고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했고, 말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이를 뫼비우스의 띠로 표현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마케팅 과정에서 의미가 다소 혼동되기는 했지만 SRS-ZX1의 뛰어난 중저음 성능은 소니의 기술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소니 SRS-ZX1
400달러(추정가); sonystyle.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