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얼음의 온도를 무의식중에 0℃라고 생각하는 것은 얼음이 0℃에서부터 얼기 시작해서다. 하지만 이는 물이 결빙돼 얼음이 형성되는 온도가 0℃라는 것이지 얼음 자체의 온도가 0℃라는 의미는 아니다.
즉 모든 물체가 그렇듯 얼음 또한 주변 온도에 따라 0℃ 이하로 온도가 떨어질 수 있다. 물을 영하 20℃의 냉동실에 넣어 얼렸다면 그 속에 있는 얼음의 온도는 0℃가 아닌 영하 20℃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대개 영하 10℃ 정도에 맞춰져 있는 가정용 냉장고의 냉동실에서 얼린 얼음은 영하 10℃, 공업용 얼음은 영하 40℃, 남극의 얼음은 영하 60~70℃ 등으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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