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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의 접근 원천 봉쇄
은행 거래내역서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PC에 넣어두지 말고 블랙박스 이노베이션사의 1GB급 USB 저장장치인 ‘퍼스널 포켓세이프’에 보관하자. 이 장치는 데이터를 군용 규격으로 암호화해 보호해준다. 최대 10자리까지 설정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파일이 열리는데, 버튼을 차례로 눌러 정확한 암호를 찾아내려면 이론상 최대 10년이 걸린다. 자체 데이터 열람 프로그램을 채용, PC에는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기 때문에 PC와 연결을 해제하면 해커들은 절대 파일을 찾을 수 없다. 특히 저장된 파일들이 온라인 백업시스템에 복사돼 있어 저장장치 자체를 분실해도 데이터를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블랙박스 이노베이션
퍼스널 포켓 세이프
45달러; takeanyware.com
SOON : 2008년 가을
도둑 잡는 노트북
도난당한 컴퓨터를 추적·제어할 수 있는 이중 안전장치 ‘페일 세이프(Fail Safe)’가 레노버사에 의해 개발된다. 이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을 분실 또는 도난당했을 경우 사용자는 다른 컴퓨터를 이용해 페일 세이프 서버에 접속, 잃어버린 노트북과 연결해 데이터를 백업·삭제할 수 있다. 아예 CPU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페일 세이프는 메인 보드에 설치되는데, 도둑이 강제로 제거하면 아예 노트북이 망가지기 때문에 훔쳐도 무용지물이 된다. 특히 도난당한 노트북이 인터넷에 접속하면 IP 주소 등 대략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웹캠이 찍은 도둑의 사진을 받을 수도 있다.
피닉스 페일 세이프
가격미정; phoenix.com
LATER : 2011년
비밀번호 노출 우려 없이 타인에게 빌려줄 수 있는 컴퓨터
개인 PC의 비밀번호는 함부로 알려주는 게 아니다. 하지만 휴무나 병가 때 직장동료가 비밀번호를 물어보면 거절할 도리가 없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그레이 프로젝트(Grey project)가 완료되면 비밀번호 노출에 의한 피해를 걱정하지 않고 PC를 잠시 빌려줄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기존 로그인 접속방식을 대체할 스마트폰 접속법의 개발이다. 이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 휴대폰에서 PC로 위조 불가능한 디지털 접속 ID를 전송하는 것이다. 즉 지인에게 PC를 빌려줄 때는 일회용 비밀번호를 발급해 알려주면 된다. 같은 방식으로 사무실 현관문이나 캐비닛 도어의 개폐를 통제할 수도 있다. 최근 그린백 시스템즈라는 기업이 향후 2~4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그레이의 개발에 착수했다.
ece.cmu.edu/~g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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