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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비상탈출 완강기

현대사회의 도심을 말할 때 아파트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현대인의 삭막함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발전의 상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파트는 화재, 테러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일반 주택에 비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 아파트를 설계할 때 철저한 재난예방시스템 구축이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2006년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박 모씨는 고층 아파트에서의 응급대피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특허획득에 성공했다. ‘가정용 비상탈출 완강기’로 명명된 이 상품은 계단, 엘리베이터 등의 탈출로가 막혔거나 신속한 탈출이 요구될 때 베란다, 창문 등을 통해 곧바로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피난 장치다.

그런데 이미 다양한 종류의 완강기가 상용화돼 아파트, 빌딩, 모텔 등에 설치돼 있는 상황에서 출원인은 어떻게 특허를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동시탈출 능력에 있다. 기존 모델들이 한 번에 1~2명만 탈출할 수 있는 것과 다르게 이 완강기는 1회 탈출 인원이 최대 8명(1인 70kg 기준)에 달한다. 비상시 4인 가족 2가구가 단 한 번에 탈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출원인은 기존 완강기에 사용되는 와이어 섬유 로프보다 인장 강도가 2배나 강한 직경 12mm의 특수 자일 로프를 채용했으며, 사용자가 원하면 15mm 로프를 달수도 있다. 기존 제품들이 10층 이하 건물에서만 쓰이는데 비해 이 완강기는 사용 높이에 제한이 없는 것도 강력한 로프의 힘 때문이다.

한편 출원인은 특허를 획득한 후 부산의 한 29층 아파트에서 실제 시연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가정용 비상탈출 완강기의 성능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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