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태양계 밖의 행성들도 다르지 않다. 적어도 지금까지 인류가 확인한 모든 행성들은 태양계 소속 여부를 떠나 모두 동그랗다.
우주항공학자들은 이 원인을 행성의 자전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태양계의 모든 행성들은 자신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자전을 한다. 또한 일정한 궤도를 그리며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이처럼 수 십 억 년에 걸쳐 행성들이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원형의 모습을 갖게 됐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단지 행성들이 자전 및 공전을 하기 때문에 원형을 갖게 된 것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원형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는 우주의 탄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리 생각할 수 있는 문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자전과 공전을 하기에 가장 좋은 모양이 바로 원형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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