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비 올 확률이 높을수록 실제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정확히 이 숫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이 숫자들이 도출됐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상청에서 비나 눈이 올 확률을 계산하는 방법은 특정 기간의 강수(강설) 시간 또는 일수를 그 기간의 총시간 또는 일수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면 서울에서 하루 1mm 이상 비가 내렸던 날이 연간 109일이었다고 가정하면 24시간 동안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 즉 강수 확률은 평균 약 30%가 된다. 어느 지역의 강수 확률이 70%라고 예보됐다면 일기예보가 100회 발표됐을 때 이중 70회 정도는 1mm 이상의 강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다시 말해 한 지점에서 일정한 시간 안에 1 mm 이상의 강수가 생길 확률을 예보하는 것이 강수 확률예보다. 기상청에서는 현재 이를 기준으로 비나 눈이 내릴 확률을 0~100%까지 10% 간격으로 총 11단계로 나눠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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