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오피스는 www에서 제공되는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별도 설치하지 않아도 문서를 열어보거나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구나 무료다. 자료제공: 한국정보문화진흥원
DOC, PPT, XLS 등의 파일 확장자는 컴퓨터 사용자에게 친숙하다. 이들 파일을 열어보거나 편집, 또는 생성하려면 컴퓨터에 MS 오피스 등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지 않은 컴퓨터라면 이 파일들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MS 오피스는 상용(商用)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구입을 해야만 설치할 수 있다. 학교 전산실이나 공공장소의 컴퓨터에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MS 오피스가 없을 경우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나. 그렇지는 않다.
MS 오피스가 설치돼 있지 않은 컴퓨터에서 오피스 문서를 볼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웹 오피스(web office)다.
웹 오피스는 www에서 제공되는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별도 설치하지 않아도 오피스 문서를 열어보는 것은 물론 편집까지 가능하다. 물론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웹 오피스는 PC에 설치하는 기존 패키지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웹상에서 내려 받아 사용하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인 것이다.
웹 오피스의 종류
웹 오피스에는 국내 기업이 서비스하는 씽크프리 오피스(www.thinkfree.com)와 구글 오피스(docs.google.com), 그리고 조호(zoho.com) 등이 있다.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은 구글 오피스지만 씽크프리도 뛰어난 기능과 다양한 편집 기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비록 웹 오피스는 아니지만 무료로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는 공짜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오픈 오피스(ko.openoffice.org), 스타 오피스(staroffice.com) 등이 있다.
구글 오피스는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 파일을 웹에 저장하고, 이것을 보는 것은 물론 편집까지 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오피스의 최대 장점은 이렇게 업 로드한 문서를 다른 사용자와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구글 오피스에 저장한 파일을 공개하면 www에서 다른 사용자가 컴퓨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웹 오피스는 컴퓨터에 설치하는 상용 오피스 프로그램처럼 다양한 편집 기능이 제공되지는 않는다. 또한 일부 기능이 웹 오피스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가볍고 빠르기 때문에 강력한 기능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웹 오피스를 사용할 때는 이 같은 부족함을 감안해야 한다.
한글 파일 읽기도 가능
씽크프리 오피스는 한글과 컴퓨터에서 개발한 것으로 구글 오피스보다 더욱 다양한 기능이 제공돼 MS 오피스와 80% 이상의 호환성을 자랑한다. 단 씽크프리를 이용하려면 자바 엔진을 설치해야만 한다.
회원에 가입하는 절차만으로 씽크프리 오피스 사용의 준비는 완료된다. 가입 후 약 1GB의 공간이 무료로 제공되며, 이곳에 파일을 업 로드한 후 씽크프리 오피스를 이용해 문서를 보는 것은 물론 편집과 생성이 가능하다.
지원하는 문서 파일 포맷으로는 DOC, PPT, XLS며 PDF와 HWP 파일 읽기도 지원한다. 업 로드한 파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씽크프리 오피스가 브라우저 내에서 해당 문서를 보여준다.
PDF 파일의 경우에는 슬라이드 쇼 기능도 지원한다. 단 사용자 애니메이션 기능이 완벽하게 동작하지는 않는다. 즉 웹 오피스는 MS 오피스에서 제공되는 기능이 100% 호환되지는 않는다.
씽크프리 오피스에서 제공되는 스프레드시트 기능은 아주 훌륭하다. 자주 사용하는 차트 기능과 함수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웹에서 충분히 스프레드시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급하게 문서 작성을 해야 하는데 컴퓨터에 MS 오피스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지 않다면 씽크프리 오피스나 구글 오피스를 이용해보자.
글_김지현 테크라이터 oojoo@ooj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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