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세대 이동통신 후보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유럽 주도로 개발한 GSM 계열의 LTE와 국내에서 개발한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 계열의 와이브로 에볼루션, 그리고 미국의 퀄컴이 내세우고 있는 울트라 모바일 브로드밴드(UMB)다.
이 중에서 LTE 기술은 다중 안테나 신호처리 방식(MIMO)을 적용해 최대 10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현재 3G 이동통신이 2∼14Mbps의 속도를 내는 것이 비하면 엄청난 속도다. 2시간짜리 영화를 단 5분 이내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애질런트의 이 같은 행보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LTE가 유력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애질런트가 이날 선보인 무선통신 테스트 세트 E6620은 LTE 프로토콜 개발 솔루션으로 제품 개발부터 양산 및 향후 테스트 과정에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시스템 속도의 실시간 네트워크 에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엔지니어들의 유효성 검증 테스트를 간편하게 해준다.
이 같은 기능을 통해 LTE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의 생산성 향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MXG 벡터 신호 발생기도 함께 선보였다. MXG 백터 신호 발생기는 LTE 시그널 스튜디오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어 LTE 단말기의 다중입출력 테스트를 진행하게 해준다.
짐 커런 신호분석사업부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들어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LTE가 국제 표준 방식으로 큰 힘을 얻고 있다”며 “기지국을 새로 설치해야 하는 모바일 와이맥스와 달리 LTE는 기지국 교체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2015년경에는 LTE 기술을 적용한 제품 사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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