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이 제품의 외피에는 E-잉크 스크린이 채용돼 있어 흑백이기는 하지만 무려 96가지의 다른 디자인으로 언제든 휴대폰의 외관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LCD와 달리 E-잉크 스크린은 두께가 머리카락 2개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스티커처럼 어디든 손쉽게 부착이 가능하다.
특히 이미지를 변경할 때에만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배터리 수명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최신 버전의 경우 두께가 기존보다 40%나 얇다. 습기와 자외선으로부터 스크린을 보호하는 코팅 층이 더 얇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층을 쌓는 순서를 변경해 빈틈도 줄였다. 이에 더해 뒷면의 재질을 기존의 테프론이 아닌 유연한 세라믹을 사용, 영하 10℃에서 영상 60℃까지 견뎌낼 수 있다. 길바닥에 떨어져도 파손 위험이 적을 만큼 강하기까지 하다.
아쉬운 점은 W61H가 일본에서만 판매된다는 것. 하지만 미국 렉사에서는 이 스크린을 활용한 차량용 열쇠고리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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