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사랑니 때문이다. 대개 17~21세경에 나오기 시작하는 사랑니는 18~25세가 되면 치근 형성이 마무리되면서 성장을 완료한다.
사람에 따라 평생 동안 사랑니가 나지 않기도 하지만 만약 자라난다면 그 존재가 확인되는 즉시 치과를 찾아가 뽑아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랑니는 인간에게 더 이상 필요 없는 치아고, 솟아나는 경로가 대부분 비정상적으로 기울어져 있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래턱의 사랑니는 전방으로 기울어져 나오면서 앞니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만 보면 사랑니는 무조건 빼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지만 사랑니가 일반 영구치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경로로 솟아나는 사람들은 굳이 뽑아낼 필요가 없다.
양치질을 통해 관리를 잘 한다면 사랑니는 전체 치아의 씹는 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영구치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철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랑니는 비정상 경로로 솟아날 때는 뽑아내는 것이 좋고, 솟아나는 경로가 정상이고 통증이 없다면 잘 관리하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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