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나침반으로 가전제품 전선에 흐르는 자기장을 확인할 수 있을까?

전류가 흐르는 전선 주위에는 자기장이 형성된다. 이 전선 주위에 나침반을 놓으면 실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선의 자기장을 나침반으로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가전제품용 전선의 경우 한 가닥이 아닌 두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전류가 흐르고 있다. 이 때문에 전류의 흐름에 따른 자기장의 많은 부분이 서로 상쇄돼 사라진다.

나침반과 전선과의 거리, 나침반이 놓인 방향 등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한 가닥짜리 전선과 비교해 자기장의 세기는 많이 약하다.

가전제품 전선들은 주기적으로 전류의 흐름이 반대 방향으로 바뀌는 교류(AC)전류를 사용한다는 것도 나침반을 활용한 자기장 확인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류전원 주파수가 60㎐인데, 이는 60분의 1초마다 전류의 흐름이 반대 방향으로 바뀐다는 것을 말한다. 같은 이유로 자기장 또한 60분의 1초마다 반대가 되기 때문에 전선 위에 나침반을 놓더라도 특정 방향을 가리키지 못한다.

설령 한 가닥 전선을 사용한다고 해도 교류전류를 흘린다면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감도가 좋은 나침반이라면 바늘이 격렬하게 흔들릴 것이고, 감도가 나쁜 나침반의 바늘은 거의 제자리에서 부들부들 떠는 상태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