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이 로봇은 로봇공학 시간에 나온 학술적 문제가 제조의 동기가 됐다. 어떻게 하면 스카이 콩콩 같이 제자리 뛰기를 하고, 바퀴로 구를 수도 있으며,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것. 발상은 더욱 진전돼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수색구조용 로봇을 만들자는 얘기까지 나왔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대학원생인 크리스토퍼 M. 슈미트-웨트캠과 데이비드 장은 3가지 기술혁신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첫 번째 기술혁신은 최신 자동차의 와이퍼 메커니즘을 좀 더 단순화시켜 스프링이 들어간 점프용 메커니즘을 만들고, 두 번째 기술혁신은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를 결합해 로봇의 자세를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세 번째 기술혁신은 반응 바퀴를 장착, 로봇이 넘어지려는 반대 방향으로 끊임없이 우력(偶力)을 주어 로봇을 세운다는 것.
그 결과 완성된 아이홉(iHOP)은 평탄한 곳에서는 자동차처럼 달리다가 장애물을 만나면 깡총하고 뛰어오른다.
향후 계획 아이홉은 수색구조용 외에 장난감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 발명가들은 아이홉을 생산해줄 수색구조 및 장난감 업계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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