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촬영장소가 기억나지 않더라도 이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니콘의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 쿨픽스 P6000은 GPS 수신기가 내장돼 있어 사진 찍은 곳을 모두 기록해 준다.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들도 촬영 때 셔터 속도 등 일부 정보를 사진과 함께 저장하지만 P6000은 여기에 더해 촬영장소의 위도 및 경도까지 기록하는 것.
니콘의 마이픽쳐타운(mypicturetown.com), 플리커(flickr), 피카사(picasa) 등 사진공유 사이트에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면 이 데이터를 읽어 촬영장소를 세계지도 위에 보여준다.
물고기가 잘 잡히는 포인트나 나만의 은밀한 장소처럼 촬영지를 비밀로 하고 싶다면 GPS를 끄면 그만이다. 물론 몇몇 휴대폰 카메라에도 GPS가 달려있기는 하다. 하지만 휴대폰과 P6000의 사진은 품질 면에서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
P6000은 1,350만 화소에 4배 줌(28~112mm) 렌즈가 채용돼 있으며, 저광량 촬영을 위해 ISO 감도 역시 6400이나 되기 때문이다. 촬영 장소에 대한 걱정 없이 좋은 사진을 찍는데 신경을 집중할 수 있는 P6000의 가격은 500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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