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달러가 약세인 것처럼 장차 미국의 첨단기술 우위도 흔들릴지 모른다. 통계로 보면 미국 정부의 기초과학 연구예산은 줄어들고 있다. 기초과학 연구에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수십 년 후면 충분히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미국 학교에는 전 세계에서 유학생들이 오지만 그들은 학위만 따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가 버린다. 더욱 실망스럽게도 미국의 첨단기술 제품 수입량은 수출량을 웃돈다.
■ 미국으로의 기업 이민 현황
미국 공대 박사과정 학생의 60%가 외국 유학생이다. 그리고 미국 첨단기술 기업의 직원 중 25.3%가 외국 이민자 출신이다. 하지만 노동력이 여전히 부족하다.
■ 첨단기술 제품 무역 적자
1997년 미국의 의료장비, 로봇, 항공우주제품 등 첨단기술 제품 수출액은 수입액보다 320억 달러나 많았다. 하지만 2007년에는 첨단기술 제품 무역에서 520억 달러나 적자를 보았다.
● R&D와 관련한 앞으로의 4년
차기 대통령은 연구개발과 관련해 줄어드는 연방예산을 늘려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연구개발에 우선권을 줘야 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잘 교육된 외국인들을 미국에 잡아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미국에서 석사 학위 이상을 따러 입국하는데 필요한 H-B1 비자의 발급 건수는 연간 2만 건으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올 4월 비자 신청서를 접수하자마자 1주일 만에 3만1,000통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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