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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F-4 팬텀의 공습

극한 기후환경에서 항공기 등 첨단 무기의 성능 테스트 실시하는 한국 국방과학연구소의 항공시험장

한국 공군은 지난 9월 항공시험장 준공식에서 F-4 팬텀 전투기가 얼음에 뒤덮여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엔지니어들은 충남 서산 국방과학연구소에 위치한 이 항공시험장에서 항공기에 대한 극한 환경 테스트를 하게 된다. 즉 항공기가 12km 고도를 비행할 때의 온도인 영하 54℃에서도 주 날개의 기체구조에 금이 가지 않는지 시험하게 된다. 또한 극저온에서 각종 전자장비가 안전하게 작동하는지도 테스트하게 된다.

한국의 항공시험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것이며, 가장 큰 항공시험장은 미국 플로리다 주 에글린 공군기지에 있는 맥킨리 기후연구소다. 하지만 MIT 공대의 항공공학자 폴 라거스는 “실제 항공기가 고공에서 비행할 때는 이렇게 얼음을 달고 비행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항공기가 비행하는 고도는 매우 춥지만 공기의 마찰열 때문에 항공기 표면의 온도는 주위 기온보다 훨씬 높다.

항공기에 이렇게 고드름이 생기는 것은 보통 지상의 활주로에 서 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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