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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만 찾아내는 투시카메라

[Best of What’s New 2008] 트루비전의 T5000

테러리스트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를 막겠다고 투시카메라를 지나며 자신의 나체를 공항 직원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영국의 트루비전사가 내놓은 T5000은 폭탄, 총, 마약, 액체 및 플라스틱 폭발물 등 테러리스트가 짐 속에 은닉한 거의 모든 위험물질을 찾아내지만 사람의 알몸을 투시하지는 않는 신개념의 투시카메라다. 이 장비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서 방출되는 미약한 전자기 신호인 테라헤르츠파, 즉 T레이로 대상물의 투시영상을 얻는데 최대 24m 거리에서도 사람과 물체의 T레이를 구분할 수 있어 인체를 투시하지 않는다. 즉 폭발물을 바지주머니에 감춘 사람의 경우 폭발물은 실루엣으로 보이지만 사람은 나체가 아닌 옷을 입은 상태로 나타난다.

특히 T5000은 움직이는 사람까지 검색이 가능해 보안검색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쇼핑몰, 경기장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도 설치·운용할 수 있다. X레이와 달리 이온화된 에너지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아 검색하는 사람과 피검색자 모두의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트루비전은 이미 이 장비를 미 국방부에 여러 대 판매했으며, 대형 공항과도 판매 상담을 진행 중에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T5000이 어떤 공항에 설치될지는 밝힐 수 없지만 금명간 공항에서 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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