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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심장 살려내는 심장세포 이식술

[Best of What’s New 2008] 심장세포 이식

전 세계에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심장이 온몸으로 피를 보낼 수 없는 사람이 2,200만 명이나 있다. 심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약품과 치료과정이 있지만 이들 환자 가운데 절반은 진단을 받은 지 5년도 못돼 죽고 만다.

생물학자 도리스 테일러가 이끄는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심장질환 치료에 도전했다. 즉 기증받은 심장에서 세포를 제거한 후 환자의 심장세포를 이식하는 것이다. 이 기술 덕택에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의 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며, 새로운 심장에 대한 환자의 거부반응 역시 줄어들 것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테일러의 치료 과정은 완벽했다. 우선 세제를 사용해 심장에서 세포를 벗겨낸다. 그러면 마치 골격처럼 보이는 세포외 간질(間質)만 남는다. 여기에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심장을 이식받을 동물의 몸에서 추출한 어린 심장세포를 이식했다. 놀랍게도 새로운 세포들은 분열해 특화된 조직을 만들어 냈고, 원래와 같은 장기를 형성했다.



세포 이식 심장을 고동치게 만든 테일러는 인간에게도 이 기술을 실험할 계획이다. 잘 돼준다면 10년 내에 세포 이식 심장으로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테일러는 “쉽지는 않겠지만 이 방법이 보여준 가능성은 대단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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