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가습기를 사용할 때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 다. 바로 물속의 세균이다. 실제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 근 실태조사를 통해 대다수 가정용 가습기에서 병원성 세균, 알레르기 유발 균들이 대량 검출됐다고 발표하기 도 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박 모씨는 지난 2006년 이 같 은 가습기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한 신개념 가습기로 특허청의 높은 문턱을 넘어섰다. 자동 세균박멸 가습기로 명명된 이 제품은 출원인이 개발한 ‘α-이온 자동 살균 시스템’을 채용해 내부에서 번식하는 곰팡이와 세균, 물 속 유해 세균을 완벽하게 제거해준다.
이 기술은 물을 전기화학적으로 반응시키 는 방법으로 α-이온이라는 강력한 살균물질을 생성해 내는데, 이를 통해 가습기 내부의 유해 세균이 99.9%까 지 박멸된다는 것. 살균효과가 워낙 강력해 최대 2~3일간 물을 교환하 지 않더라도 탁월한 세정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출원인의 주장이다.
특히 모든 과정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평상시처럼 가습기를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이외에도 본체에 착탈식 은나노 항균 트레이를 장착, 한 층 간편하게 가습기를 청소할 수 있다. 또한 가습기의 핵심 부품인 진동자에 액상 실리콘 캡을 씌워 내구성도 극대화했다. 현재 이 기술을 채용한 제품이 상용화됐는데, 최근의 웰빙 트렌드를 선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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