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성능을 가진 혁신적 전기자동차의 주인공은 바로 일본 미쓰비시의 4도어 쿠페인 i MiEV. i MiEV는 22개의 리튬이온 전지를 하나의 팩으로 묶어 사용하고 있지만 시보레 볼트나 테슬라 로드스터 등 다른 전기자동차와는 달리 과열을 막는 액체냉각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다.
미쓰비시 모터스 북미지사의 커뮤니케이션 부장인 모 듀랜드는 “특허를 낸 신소재 금속으로 배터리를 설계했기 때문에 냉각시스템이 필요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액체냉각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i MiEV는 가볍고 효율적이다.
또한 전기모터를 차량의 뒤쪽에 장착함으로써 파워를 높이고 항속거리도 길어졌다. 현재 미쓰비시는 최고시속 196km에 항속거리 200km인 2도어 i MiEV 스포츠카(사진)도 개발 중이다.
아직은 개념상으로만 존재하지만 이 스포츠카 버전은 자동차의 지붕에 태양전지 패널을 달아 추가적인 전력을 생산한다. 또한 에어컨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열 편향(偏向) 유리창을 사용, 내부 온도를 낮춘다.
특히 환경문제를 고려, 식물에서 추출한 소재의 플라스틱을 차량 내장재로 사용한다. 미쓰비시는 현재 미국에서 4도어 모델인 i MiEV의 주행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올 여름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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