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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최악의 직업] 불가능한 명제 풀어야 할 물리학자

지난 20세기의 대부분에 걸쳐 물리학은 흥미롭고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하지만 현대의 이론 물리학자가 되려면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증명이 거의 불가능한 명제인 끈 이론의 해석에 인생을 걸어야 한다.

우주는 진동하는 작은 끈으로 구성돼 있다는 이 이론은 지난 1970년대부터 큰 지지를 얻었으며, 10차원을 가정한 상태에서 통일적 초대칭성을 찾는데 미국 내 이론 물리학계의 역량을 집중시켰다.

지금도 이론 물리학계에서 교수 임용을 받는 가장 쉬운 길은 프린스턴, MIT, 기타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끈 이론 연구에 뛰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제대로 연구하고 있는지 알 방도가 전혀 없다는 게 문제다.



아직도 끈 이론은 검증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워털루에 소재한 페리미터 이론물리연구소의 물리학자 리 스몰린은 양자 중력과 끈 이론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 물리학적 명제가 너무도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말한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가 올 하반기 재가동되면 기다림은 끝나고 끈 이론을 일부 확인하거나 또는 폐기할 수 있을 것이다.

초대칭성 입자가 드러난다면 환호성을 부를 일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W-보손 입자’가 반응하지 않는다면 이는 끈 이론의 핵심을 강타하는 일이 될 것이다.

거대강입자가속기가 이끌어내는 결과가 미국 내 수많은 물리학자들의 경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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