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케이블TV, AV수신기, 비디오플레이어 등 TV에 연결된 영상기기를 둘 공간은 아직도 필요하다.
만일 이들을 무선 연결할 수 있다면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파퓰러사이언스는 HD급 비디오를 무선 전송할 수 있는 기술 2가지를 테스트해봤다.
하나는 전파,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가정 내의 배전설비를 이용하는데 TV와 7.5m 떨어진 곳에서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센코어 VP401을 가동시켰다.
센코어 VP401은 비디오 수신에 문제가 있을 때 영상을 특정 패턴으로 일그러뜨리는 실험장비다.
무선 HD 영상 전송
the tech
소니의 와이어리스 링크는 WHDI(무선 HD 영상 전송)라는 기술을 사용, Wi-Fi와 유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낸다.
WHDI는 피사체의 색을 바꾸는 등 화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 비트의 전송에 강하다. 반면 색조를 미묘하게 바꾸는 비트 등의 처리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the results
블루레이 영화는 비디오와 오디오 모두 잘 나왔지만 WHDI는 많은 데이터 손실을 일으켰다. VP401의 패턴으로 이를 확연히 볼 수 있었다.
매우 세밀한 영상의 경우 시스템에 심한 부하를 일으켜 화면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VP401 이외의 평범한 영상장치로는 신호의 오류를 잡아낼 수 없었다.
소니 브라비아 와이어리스 링크
800달러; sonystyle.com
'editors' rank
★★★★★★★★☆☆
모션-JPEG 포맷 전환
the tech
HD 파워링크는 고해상도 비디오를 모션-JPEG 포맷으로 전환, 벽 안에 있는 전선을 통해 근거리 통신망의 일종인 이더넷 신호로 전송한다.
the results
현대의 가정용 전선을 사용할 경우 테스트 패턴은 거의 완벽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실제 비디오 영상에는 약간의 문제가 보였다.
불 꺼진 실내처럼 어두운 부분을 묘사한 화면의 경우 화면상에서 음영 차이를 거의 느끼기 어려웠으며, 색감도 약간 희미했다.
이는 비디오를 모션-JPEG 포맷으로 바꿨다가 다시 비디오로 재(再) 전환하면서 발생한 오류다. 게다가 TV의 스피커에서 윙윙거리는 잡음도 들렸다.
어쿠스틱 리서치 HDP100 파워링크
400달러; araccessories.com
'editors' rank
★★★★★★☆☆☆☆
LG전자는 최근 자사의 LCD TV에 쓰일 새로운 무선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이용하면 유선과 동일한 화면 품질을 얻을 수 있다. 와이어리스 HD로 명명된 이 기술은 60㎓ 신호로 최고 1080픽셀 해상도의 비(非) 압축 오디오와 비디오를 데이터 손실 없이 전송한다. 문제는 60㎓ 신호가 인간 몸의 주성분이기도 한 물을 통과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와이어리스 HD는 사람에 의한 전송능력 저하를 막기 위해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한다. 파퓰러사이언스가 확인한 LG 시제품의 작동능력은 꽤 탁월했다. LG 외에도 삼성전자와 파나소닉에서 이를 채용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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