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암스테르담
건설비용: 144억 달러
완공예정: 2028년
과제: 2,550만m³ 파내 운하 밑에 오아시스 건설
바다보다 지면이 낮은 암스테르담은 쭉 뻗은 지하도시를 건설하기에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암스테르담 지하철을 건설했던 네덜란드 엔지니어와 건축가들은 이곳이야말로 지하도시 건설에 이상적이라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이 도시의 지하에는 물을 막아주는 점토가 30m 두께로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 점토층과 운하바닥은 지하도시에 거의 완벽한 기반과 천정 역할을 한다.
그 다음에는 운하 둑을 따라 콘크리트 벽을 세우고 지하수면을 막으면 방수대책을 완벽히 갖춘 6층 규모의 지하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암스테르담 운하를 파들어 가려면 17세기에 만들어진 운하에서 물을 빼내고 흙으로 채워야 한다.
엔지니어들이 300m 길이의 지면을 파내면 여기서 파낸 흙은 운하의 다음 구간을 메우는데 사용된다.
한 구간의 외부 지지 벽과 맨 위 2개 층 공사가 마무리되면 운하 바닥을 메우고 다시 물을 채우게 된다.
지하도시에는 총연장 50km의 도로, 쇼핑몰, 운동경기장 등 햇빛만 빼면 지상에서 볼 수 있는 무엇이나 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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