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만 해도 무려 550만 명의 사람들이 당뇨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껏 당뇨병 환자들은 자신의 혈당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손가락에서 혈액을 채취해야하는 혈당측정기에 의존해야만 했다.
채혈과정에서 환자의 고통이 수반됨은 물론이다. 지난 2007년 서울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이처럼 채혈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아이템으로 특허청의 문을 두드렸다.
‘전파 혈당측정기’로 명명된 이 제품은 채혈 없이 기존 혈당측정기의 역할을 수행한다. 혈당 이외에는 체내의 다른 어떤 물질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주파수의 마이크로파를 이용, 혈당만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
이렇게 마이크로파를 이용하는 만큼 특정 시점의 혈당수치는 물론 혈당 수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연속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원인은 “혈당 측정은 언제 어디서나 원격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U-헬스케어의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非)채혈 혈당측정 기술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열린 특허대전에서 이 아이템은 기존 혈당 측정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뇨병 환자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특별상을 수상,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특허청 또한 특허등록 허가로 탁월한 효용성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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