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벌레 물린 곳에 침을 바르면 가려움증이 해소된다?

모기, 개미 거미 등 벌레에 물리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고통이 하나 있다. 참기 힘들 만큼의 가려움증이 그것이다.

이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손가락에 침을 묻혀 벌레 물린 곳에 바르는 것이다.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렇게 침을 바르고 나면 희한하게도 가려움증이 다소 잦아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로 침이 가려움증을 없애주는 것일까. 과학적으로 일리 있는 긴급처방이기는 해도 결코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침의 가려움증 해소 효과는 침 자체가 알칼리성을 띄고 있어 산성인 벌레의 독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료해주는 것이 아닌 만큼 그 효과는 단기적인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침 속의 세균으로 인해 상처가 덧날 위험이 크다. 사람의 침 1㎖에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등이 무려 1억 마리나 들어있는 탓이다.

상처에 침을 바르는 행위는 한 순간의 가려움증을 모면하고자 몸속에 수많은 세균을 집어넣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물론 침에는 항균 단백질인 면역 글로블린이 함유돼 있어 항균이나 혈액응고 촉진 등과 같은 이로운 작용도 한다.

하지만 함량이 극히 미미해 실질적은 효용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이 같은 이유로 벌레에 물렸을 때는 침보다는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